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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8기를 돌아보니수필 2023. 7. 16. 22:09
그림출처:Samsung Newsroom 무엇인가 도전할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실행해서 그 성취의 기쁨을 누리는것 그것은 매우 중요한 젊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나는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곤 한다. 글또 활동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나 통상 열의를 가지고 시작했던 일은 점차 열의가 식고 추진력을 잃고 목표와 방향감이 희미해져 종국에는 원했던 만큼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곤 했다. 글또 8기를 시작하며 가졌던 다짐의 글을 읽어보니, 다소 민망하다. 방향성있는 글을 쓰기 위해 주제를 방향성있게 정하고 글을 쓰겠노라 다짐글을 쓰고 글또를 시작했지만 막상 한 순기를 돌아 작성된 글의 방향을 보니 지향하는 바가 모호하고 혼돈스러워 부끄러운게 사실이다.
성과와 반성
그동안 글또 8기에 참여하면서 데이터와 머신러닝에 대한 20여 개의 블로그 글을 작성해서 제법 읽을 거리가 있는 블로그가 되었다. 글또 활동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와 머신러닝에 대한 주제 확장
글또 7기의 글은 8기의 글에 비해 보면 더 기술적이고 더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글들이 많았다. 알고 있는 지식들을 온라인 공간에 글로 잡아 두고 싶었던 생각이 강해서 그러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래도 8기의 글은 거버넌스, 리터러시와 chatGPT 등 데이터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다루는 글이 추가되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chag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나름 터득
8기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chatGPT가 돌풍을 일으켰고, 나도 chatGPT를 적극적으로 테스트하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AI의 한계와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학생들과 토의도 진행했다. 내가 담당한 데이터분석 및 머신러닝 과목의 중간 기말 고사 문제를 chatGPT에게 주고 풀도록 해봤다. chatGPT가 상당히 정확하게 풀어내어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시험을 어떤 형식으로 치루어야 할것인지도 고민이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chatGPT에 대한 한계와 활용방법들을 고민했고, 그와 관련된 글들을 몇 편 작성했다.tidymodel 기반 머신러닝 글 미흡
최근 R로 하는 머신러닝의 큰 흐름이 tidymodel 기반으로 변화되고 있는데 기존에 했던 caret기반의 머신러닝 프로세스 위주의 글을 쓴것 같다. tidymodel 기반 다양한 방법론과 패키지에 대해 정리하려 했던 구상이 생각으로 만 그친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2학기 머신러닝 수업전에 “tidymodeling with R” 책을 차분히 읽어가며 마크다운으로 요약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을 써봐야 겠다.다짐보다 습관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구상과 계획이 있었지만 성과는 그 만큼 크지 않았다. 다짐과 계획으로 어떤 일을 시작 하지만, 실제 성과를 내는 것은 그것을 얼마나 습관화 하느냐에 달린것 같다. 시작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 잡고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것을 의지로 지속시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강한 의지를 지속하는 것은 자동차의 연료를 소모시키는 것 같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특성이 있어 쉽지 않다. 앞으로는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에 어떻게 행동을 습관화 할것인지까지를 계획하고 습관의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까지 습관화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주제의 확장
글또를 통해서 글을 작성해야 하는 의무감을 키우고 그것을 통해 여러가지 능력, 예를 들면 주제를 포착하는 능력, 글을 쓰는 능력 등이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글또를 만들고 운영해준 분들께 감사한다. 그러나 내 글의 주제가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한 분야라 하더라도 블로그 자체는 꼭 한가지 분야로 한정될 필요는 없었는데, 데이터에 대한 글로 채워진 블로그가 되어 벼렸다. 이는 글또의 문제가 아니라, 내 생각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부터 기술적이고 학문적인 글은 데이터 분야로 쓰되, 취미, 생각, 버킷리스트 등 내 삶의 다양한 단면을 기록이 채워지는 블로그로 만들어 봐야겠다.글또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들로 부터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 것은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내게는 실제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고 이런 커뮤니티를 주관해준 운영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는 글을 작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강의를 교환한 다는가, 정해진 주제에 대한 스터디 그룹 커뮤니티를 구성한다든가 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더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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