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7기를 시작하며

1. 생각해보면
직장인 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앞만 보고 최선을 다해 달려온 삶이었다. 하고 싶은것을 해 왔다기 보다는 어떻게든 해 내야만 한다는 의무감 속에 큰 기계의 부속품 처럼 매일 매일을 살아왔던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도 틈새 시간들을 활용하여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해야 했던 삶. 그러한 결과로 남들로 부터 칭찬을 받을 만한 성취도 있었고 자부심을 느끼는 보람도 있었다. 그러나 돌아보면 이러저러 했었다는 자랑 같은 타이들들을 빼고 나면, 구체적 실체적으로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과 노하우들은 세상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2. 글또를 시작하는 이유
요즘에는 개인적으로 데이터와 머신러닝 쪽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는 공부가 아닌 소위 말하는 스스로 찾아서하는 공부, 자기주도 형태의 공부를 하고 있다. 교육 컨텐츠를 운영하는 유료 사이트에 가입해서 강의를 듣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ADP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도전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사실 제도권에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다 보니, 노력의 결과와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저 책꽂이속에 꽂혀있는 손때 묻은 책 몇권, 여기저기 메모해 놓은 노트 몇권, 피씨의 디렉토리 속에 정리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이름도 모르겠는 파일들로 방치되고 있다. 또 “이거 언제 공부했던 것인데..” 하는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 보려해도 정리도 안된 미로 같은 내 피씨를 헤메야 하는 상태에 있다.
해서 지금까지 공부하고 경험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글로 써서 남기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 자신 만의 블로그와 깃허브 등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깨달은 것들을 정리해서 비슷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력한 결과물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자신에게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또 정보를 필요로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보람을 느껴 스스로 동기가 강화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그런 모습의 아카이브를 만들고 키워나가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끼고있으며, 그것을 실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글또라고 생각했다.
3. 글또를 통해 이루고자 희망하는 것
첫째 지금까지 공부했던 통계분석,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 등의 개념과 공부간 경험한 시행착오 및 코딩 결과들을 마크다운 도구 를 활용하여 교재형태로 정리하고 싶다. 또 정리된 글을 글또에 업로드하여 회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가며 수준을 높이고 싶다.
둘째, 개인적으로 ADP 실기를 준비하는 중이어서 글또 내 관심이 있는 데분사 회원들과 ADP관련 채널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
셋째, 슬랙을 통한 커뮤니티 멤버들과 활발한 교류와 활동을 통해 그들의 생활방식을 느끼고 배워 내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3. 글또 활동을 하면서의 다짐
첫째, 상대가 원하지 않는 조언이나 자랑 등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말이나 글을 쓰지 않도록 늘 주의하겠다.
둘째, 생각한 바와 공부한 것을 글로 정리하고 쓰는 것을 내재화, 습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셋째, 늘 겸양과 소박함의 자세로 배움을 청하되, 슬랙의 다른 분들의 글의 리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글또의 좋은 분위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나와 취미가 맞는 멤버들과 채널의 여러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
모쪼록 7기 글또 활동이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활력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나도 글또 모임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또 7기의 첫걸음을 내 딛는다.